오는 11~12일 열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단연 12일 열릴 부산-수원(12일 오후 7시) 경기다.
부산-수원 경기가 주목을 받는 최대 이유는 정대세(31)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일본 J리그의 시미즈 S펄스로 옮길 것이란 공식 발표가 나온 정대세가 수원 선수로 활약하는 마지막 경기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 소속으로 뛰다 2013시즌 전 수원으로 온 정대세는 이미 수원에서 슈퍼스타이자 핵심자원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6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두 팀 경기가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21라운드 당시 전북은 1승1무를 기록한 반면, 수원은 2승을 거두며 승점 차이를 7점에서 5점으로 좁혔기 때문이다.
올스타전(17일 오후 7시·안산와스타디움)으로 인한 휴식기를 앞두고 모든 팀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22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이 지고 수원이 이길 경우 두 팀의 승점 차이는 2점이 된다. '1강'으로 불리던 전북의 독주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
전북은 21라운드에서 포항에 대역전승했던 제주와 11일 오후 대결을 치른다. 제주의 '무패행진'은 깨졌지만 그래도 홈에서 유독 강한 제주인데다 지난 라운드 제주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원의 추격을 받는 전북과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치르는 제주 중에서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5년 7월9일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순위 및 경기 일정 표. (정리=이준혁 기자)
이밖에 이번 라운드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비슷한 순위의 팀끼리 치르는 경기가 많다는 점이다. 서울-포항, 울산-광주(이상 11일 오후 7시), 인천-성남(12일 오후 6시) 경기가 그런 경우다.
세팀 모두 9일 현재 승점 차이가 3점 이하이며, 이중 인천과 성남은 승점(30·7승9무5패)이 같아 득실차로 순위가 구분됐다. 22라운드에서 이들 팀 간 열전이 예상된다.
여전히 한 자릿수 승점으로 꼴찌인 대전은 전남에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도전한다. 대전은 최근 임대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수 6명(고민혁·김태봉·손설민·이현승·한의권·완델손)을 영입했다. 22라운드에서 선수 영입의 효과를 볼지 기대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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