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애플 증시 조정 진입?…닷새째 하락
지난 이틀간 4.5% 하락
2015-07-10 11:39:09 2015-07-10 11:39:09
전세계 시가 총액 1위인 애플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제시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2.04% 내린 120.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닷새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9일 이후 최저가일 뿐 아니라 지난 2일간의 하락률은 4.5%로 2014년 9월25일 이후 최대다. 
 
최근 중국 증시가 휘청이며 중국에서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애플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투자 보고서에서 UBS는 증시 폭락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둔화된다면 애플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애플의 전체 매출에 16.2%를 차지한다.
 
스크라이브너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아이폰 6의 성공은 중국에 의한 것이였다"며 "따라서 만약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든다면, 애플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셰리 스크라이브너 도이치뱅크 선임 전략가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폰6의 매출이 시들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따라서 2016년에는 애플의 주가가 시장 수익률 하회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써 애플의 주가 상황이 아주 안좋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5일간 애플 주가 흐름(자료=구글파이낸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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