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도입 초부터 지난 7일까지 발행된 전자단기사채 규모는 1000조9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 995조3713억원보다 5조5523억원 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이 단기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하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지난 2013년 1월 도입 당시에는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발행량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말 500조원을 넘어 최근 1000조원 발행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1000조원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간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및 제도 발전에 공로가 큰 신세계(발행사), KTB투자증권(인수기관), 한국자금중개(콜중개기관), 한국가스공사(지방이전공기업) 등 4개사를 선정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단기사채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전자적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업무처리의 효율성 및 리스크 제거, 채권 권리행사 안정성 등으로 전자증권법 제정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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