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3~17일)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과와 중국 증시 향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그리스 사태의 낙관론에 힘이 실리며 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새 개혁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고 채권단 관계자들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이다. 주간단위로는 다우지수가 0.17% 상승, S&P500 지수는 0.01% 하락, 나스닥 지수는 0.23% 떨어져 3주만에 하락세가 멈추고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주말 들어 채권단 관계자들이 그리스 개혁안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책임을 요구하고 있어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그리스 사태의 분위기는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증시 역시 지난 주 후반 정부 부양책으로 인해 반등에 나섰지만 여전히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15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지난 1분기 6년래 최저치인 7.0%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GDP 성장률이 6.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주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이번주 역시 대형주들의 성적발표가 예정돼있다.
오는 14일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그룹 등 금융주와 함께 존슨앤존슨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텔은 15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구글, 씨티그룹은 16일, 제너럴일렉트릭은 17일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이슈로는 14일 발표될 미국의 소매판매와 NFIB소기업 낙관지수가 있다. 17일에는 6월 주택착공건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직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언도 관심거리다. 옐런의장은 오는 15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6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보고를 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간 경제지표 발표 일정>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