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 문제 등 여권 내 갈등으로 중단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가 오는 22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재개된다.
지난 5월15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2’(여당 대표, 원내대표+정부 측 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긴급회의가 열린 이후 2개월 만으로, 이번 회의는 김무성 대표의 제안으로 당·정·청에서 각각 4명씩 참석하는 ‘4+4+4’ 형태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선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황진하 사무총장이, 청와대에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정부 측에선 황교안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원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제헌절 기념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이번 고위 당·정·청 회의는 당·청 관계와 당·정·청 관계를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이라며 “당·정·청이 힘을 합해 국정현안과 개혁과제를 추진하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갈등과 분열할 시간이 어딨나, 그런 큰 의미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회의주제에 대해선 “메르스 사태 방역시스템 점검,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과 경제살리기 법안, 추경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 있으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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