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영진 KT&G 사장의 횡령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최근 민 사장이 자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KT&G와 자회사 간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민 사장 등 경영진의 계좌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자금 추적이 완료대는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2월 취임한 민 사장은 이후 2013년 1월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3년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민주노총 한국인삼공사지부는 임기 중 제기된 각종 의혹과 부임 후 인수한 자회사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민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기도 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KT&G 서울 본사. (사진제공=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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