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가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매도 재개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전략이 나왔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공매도 재허용과 세가지 상상 플러스'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공매도 재허용에 대비하는 3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다만 이 증권사는 이번에 제시되는 3가지 전략은 공매도 재허용 조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조건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일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첫째, 주가가 많이 올랐고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이 공매도의 1차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들 대상 종목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대차잔고 상위 종목인 삼성중공업, LG전자, SK, NHN, LG 등에 대해선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둘째는 '지주회사 Short & 자회사 Long' 플레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지주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가 다시 허용되면 투자자들은 다양한 롱-숏 전략을 구사하려 할 것인데 그 중'지주회사 Short & 자회사 Long' 구조의 매매 전략도 시도할 수 있다"며 이때 적정 지주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된 지주회사 예를 들어 SK, GS, LS, 대상홀딩스, LG, CJ, 농심홀딩스, 태평양 등에 대해서는 매수 타이밍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전략은 원화 약세 패턴을 염두에 둔 전략인데 그는 "그동안 원화 강세로 주가가 부진했던 IT관련 종목이 원화의 약세 반전시 반발 상승이 시도될 수 있다는 점을 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다시 허용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대만 IT Long & 한국 IT Short'구조의 트레이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대만과 한국간 롱-숏전략으로 인해 한국 IT대표주가 하락한다면 이때를 역시 매수 기회로 삼아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롱-숏전략: 기본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비슷한 두 종목을 매매대상으로 하는 전략으로 두 종목 사이에 가격차가 발생하면 고평가된 주식은 매도(short)하고 저평가된 주식은 매수(long)해 그 사이에서 얻어지는 차익을 얻는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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