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문가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애플은 3분기(4~6월) 순이익이 1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77억4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 역시 1.8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였던 1.8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496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494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대수는 4750만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크게 오른 것이지만 월가 예상치였던 5000만대 이상은 넘어서지 못했다.
또한 아이패드의 판매대수는 10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18%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시장이 기대했던 애플의 신제품 애플워치의 판매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아이폰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놀라운 분기를 보냈다"며 아이폰6의 성공으로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7%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애플워치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과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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