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분기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했다. 현대하이스코 냉연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건설경기 회복으로 봉형강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별도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3조7022억원, 영업이익 4245억원, 당기순이익 19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지만 2분기 건설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1.5%를 기록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EBITDA는 7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9940억원, 영업이익 4332억원, 당기순이익 2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5.1% 줄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건설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봉형강 제품의 수익성이 향상됐고, 고부가강 중심의 제품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현대제철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발판으로 2020년 26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매출 31조원 규모의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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