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상반기 임원인사 단행
위기 극복 위한 임원 세대교체…66명 승진 인사
2015-07-30 17:21:11 2015-07-30 17:21:11
현대중공업그룹이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노력을 가속화하고, 임원 세대교체를 통한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해 30일 상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25명이 퇴임하고 37명이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위기극복을 위한 조선 3사의 변화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전 임직원이 더욱 노력해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핵심 주력사업인 조선사업을 반드시 재도약시키기 위해 조선사업본부의 승진 및 신규선임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 사업 분야별로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기로 하고, 조직 정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번 조직 정비는 각 사업대표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인사, 구매, 원가, 기획, 안전 등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해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전 임원을 대상으로 주식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업본부 대표회의에서 위기극복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 표명하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회사를 반드시 재도약 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이어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이날 오전 각각 2억원씩 현대중공업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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