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8월3~7일) 뉴욕증시는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지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 3대 지수는 상승했다. 주 초반 중국 증시의 부진으로 하락했던 지수는 중국 증시의 진정과 함께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 기조를 확인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9%, 나스닥 지수는 0.78%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16% 올랐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고용지표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 이번주 후반 발표될 고용지표 추이가 최대 관심사다. 7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2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수치는 22만3000건이었으며 비농업 고용 12개월 평균치는 2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실업률은 5.3%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지표의 관건은 시간당 임금이 될 전망이다. 타 지표에 비해 개선 속도가 가파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2.0%로 기록됐다.
그 밖에 주목할 만한 지표로 지난달 자동차 판매 성적과 개인소비지출, ISM 제조업 지수(3일)가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이란 핵협상의 가장 중요한 관문인 미국 의회 통과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5일 워싱턴D.C에 위치한 아메리칸대학교에서 핵협상 승인을 위해 연설을 가지기로 했으며 UN 미국 대표도 공화당과의 미팅을 갖기로 했다.
지난 20일 협상 승인 심사에 들어간 의회는 오는 9월 이란 핵 협상 합의안을 표결에 부치게 된다.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주 후반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시장 투자심리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실적에 따라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지수는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디즈니, CVS헬스, 듀크에너지, 애트나(4일)를 포함해 21세기센츄리폭스, CBS, 테슬라모터스(5일), 마일란, 앨러간(6일), 허쉬, 케이블비전(7일) 등이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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