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CJ오쇼핑(03576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올해 2분기 개별실적은 취급고 7850원, 매출총이익 2464억원, 영업이익 193억원, 세전이익 166억원에 그쳤다"며 "백수오 환불과 메르스 등의 일시적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도 이번 실적은 낮아진 컨센서스와 경쟁사 대비 크게 부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백수오 환불 40억원과 TV영업 방해로 이어진 기회비용 성격의 콜센터 변동비 증가 ▲62억원의 모바일 관련 판관비 집행 ▲SO 수수료 10% 인상을 가정한 보수적인 회계 처리 등이 꼽힌다.
안지영 연구원은 "2분기 유통업 가운데서도 홈쇼핑은 강도 높은 영업 조정의 시기를 보냈다"며 "이 가운데 CJ오쇼핑은 작년 3분기부터 경쟁사 대비 PB개발비, 모바일 소셜커머스 관련 적립 충당금 등의 고정비성의 변동비 부담을 반영해 강도 높은 체질계선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전사적인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SO수수료 관련 보수적인 회계 처리와 해외 법인 관련 지분법 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특히, 해외 사업 부분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하반기 모바일·PB 상품의 체질 개선과 전년 대비 기저효과에 근거할 때 하반기 상대적 개선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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