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3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유가하락으로 수입물가는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물가지수는 85.54(201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사진/뉴스1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43.22원으로 전월(1112.20원) 보다 2.8%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5월부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물가도 3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수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4.4%, 공산품이 수송장비와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0.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냉동참치(6.8%), 냉동어류(3.6%), 부직포(6.2%), 휴대용전화기(2.6%), 대형승용차(2.8%) 등이 오른반면 경유(-8.9%), 휘발유(-7.8%) 등 석유 관련 제품은 하락했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81.97(201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3.7% 각각 하락했다. 지난 5~6월 2달 연속 상승했던 수입물가는 유가하락으로 3개월 만에 하락했다.
6월 배럴당 60.84달러였던 두바이유는 7월에는 배럴당 55.61달러로 전월대비 8.6% 하락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9% 하락했고, 중간재는 전기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3%,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과일(3.2%), 콩(5.5%), 원목(2.7%) 등이 오른 반면 철광석(-13.4%), 원유(-6.0%) 등이 떨어졌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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