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이 코리아소사이이어티에서 수여하는 '2009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공동으로 수상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만찬행사에서 공동 수상자인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전 주한 미대사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밥 라일리 알라바마 주지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박인국 주 UN 대표부 한국대사, 리처드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 등 한미 양국의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밴 플리트 상 시상식이 있었다.
도널드 그레그 이사장은 "오늘날 많은 미국인들이 현대·기아차의 미국내 생산과 판매, 연구개발 활동에 고용되어 있는 등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이 한국과 미국의 경제적 연대 관계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자 선정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답사에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통해 한미간의 신뢰와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향후에도 현대·기아차는 미국 사회에서 자동차산업 발전과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헨리 키신저(Henry A. Kissinger) 전 미 국무장관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수상했다.
'밴 플리트 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창립자로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당시 명장으로 알려진 미 육군의 제임스 밴 플리트(1892~1992) 장군을 기려 1992년에 제정되었고,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연례 만찬 행사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들에게 시상해왔다.
이 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 그룹 회장, 조지 부시,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과 제임스 레니 주한 대사 등이 수상했으며 이번 수상자 두명을 포함해 총 19명에게 주어졌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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