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2일부터 롯데의 골목상권 침해를 규탄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연합회 측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의 사과발표에 항의하는 항의문을 발표했다.
연합회 측은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땜질식 내용만 발표하고 골목상권의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과와 상생에 대한 대책은 언급조차 없었다"며 "롯데는 지배구조 개편보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받은 특혜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어 "롯데의 경영행태에 변화가 없다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업종·지역별 소상공인 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앞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롯데 사과발표에 항의하기로 뜻을 모으고 주유소, 카센터, 제과점 등 업종별 소상공인단체 회원 업소마다 롯데 불매방침을 알리는 한편 롯데카드 거부운동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13일에는 대전에서 전국 지역 소상공인 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 불매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