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기술적으로 한달 넘게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내증시와 달리 일본증시의 상승추세는 비교적 뚜렷해졌다.
일본증시가 8개월여만에 1만선을 회복하며 상승 각도가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55% 상승하며 1만135.82엔으로 마감했다. 특히 거래량은 2005년 11월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일본증시와 국내증시의 방향성은 상관계수가 0.96으로 거의 1에 가깝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증시가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므로 그만큼 일본증시와 국내증시의 방향성이 동조화돼 있는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날의 니케이225지수 1만선 돌파가 국내증시의 박스권 상향 돌파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증시가 우리(증시)보다 덜 오른 면이 있어서 최근에 강한것 같다"며 "3월 저점과 비교해보면 이제 두 증시가 수익률면에서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1만선은 심리적으로 의미있는 지수대이기 때문에 1만선 돌파는 일본증시 참여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심리를 갖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경험적인면에서 비춰볼 때 일본증시는 이번에도 1만선 돌파 이후에 1만2000선까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증시의 1만선 돌파가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인 면에 있어서는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펀더멘털 상으로 의미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 팀장은 "국내증시의 박스권 돌파는 일본증시 등 외부적인 요인도 중요하겠지만 POSCO(005490)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의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 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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