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에서 한 단계 높은 'CCC'로 18일(현지시간) 상향했다.
피치는 지난주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단과의 3차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지면서 국가부도 위험에서 벗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일 예정된 32억유로 규모의 유럽중앙은행(ECB) 채무상환이 가능해진 상태"라며 "이번주 첫 분할금 230억유로를 지원받게 될 경우, 유동성 부담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채권단과 협의 과정에서 그리스 집권당인 시리자 내 분열이 일어난 점은 우려스럽다"며 "향후 발생할 정치적 리스크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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