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대외위험 요인에 필요한 대응책 강구할 것"
이주열, IB전문가와 대외리스크 점검 회의 열어
2015-08-25 15:56:46 2015-08-25 15:56:5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중국발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주요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을 만나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25일 이주열 총재(사진)는 한국은행 본점 소회의실에서 국내외 IB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불안한 시장 상황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대외 리스크가 계속됨에 따라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외부 충격에 의해 금융시장의 가격변수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안정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 의존도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외부 충격의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우려했다.
 
이와함 께 글로벌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양적 성장과 함께 고용 등 성장의 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증권 한국리서치헤드, 오석태 SG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임지원 JP모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황찬영 맥쿼리증권 리서치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은은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대응책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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