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일만에 반등…5%↑
코스닥, 640선 회복 마감…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영향
2015-08-25 16:59:39 2015-08-25 17:00:03
대내외 악재에 차익실현 매물까지 쏠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던 코스닥 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까지 겹쳐 반등 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1포인트(5.23%) 오른 645.43에 마감됐다. 개장 직후 2%대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오름 폭을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47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763억원을 내다팔았다. 최근 7거래일 간 17% 넘게 떨어진 코스닥 지수가 반등한 것은 이날 새벽 남북고위급회담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북 리스크도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이벤트가 사라지면서 낙폭 과대 인식이 긍정적으로 반영됐고, 저가 매수 물량도 유입됐다.
 
코스닥 업종지수 전체가 올랐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과거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14.3% 급등해 그동안 다음카카오에게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고, 파라다이스와 서울반도체, 메디톡스가 3~4%대 상승 마감됐다.
 
코스피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한 상황에서도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2포인트(0.92%) 오른 1846.63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0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40억원, 3027억원을 사들였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가 기술권 반등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증시의 탄력적 방향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투매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저점 매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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