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 "상반기 숙박판매 전년대비 39% 성장"
2015-08-25 17:48:34 2015-08-25 17:48:37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인터파크투어의 올 상반기 국내 숙박 판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악재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25일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숙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호텔·리조트·펜션 등 국내 숙박 판매 객실수가 전년대비 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판매객실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인천이 98%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73%, 제주 64%, 울산 63%, 전북 51%, 대구 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5 상반기 인터파크투어 지역별 판매객실 점유율.(사진/인터파크투어)
 
인천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신규 호텔이 급증하며 이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인천 지역에 새로 문을 연 주요 호텔은 '오크우드프리미어인천', '네스트호텔',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등이며 이들 호텔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이 급증했다.
 
반면 전년 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지역은 강원도로 12% 증가하며 성장률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강원 지역이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로써 이미 다양한 형태의 숙박 업체가 자리잡고 있고 신규 호텔 진출이 주춤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 전북을 비롯해 비롯해 남도 지역은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 열풍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맛집에 기준해 여행계획을 짜는 여행객이 늘면서 전주, 순천, 여수, 부산, 대구 등의 성장세가 거셌다.
 
지역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이 전체 25%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뒤이어 제주 지역은 점유율 20%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강원 지역은 12%, 부산 9%, 경기 6%, 전남·전북·경북인천 4% 등 순이다.
 
이기황 인터파크투어 호텔사업본부 상무는 "올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가 가을로 이동돼 하반기에 예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한 유류세 인하와 여행경비 하락 등이 여러 호재로 작용해 여행업계가 하반기에도 높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 상반기 지역별 판매객실 성장률.(사진/인터파크투어)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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