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WSJ “美 ‘빅3’ 시대 가고 日 도요타 시대 온다”
도요타 ADR 가격 매력적..115달러까지 오를 것
2009-06-22 09:48:18 2009-06-22 12:20:1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국 '빅3'가 굴욕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 일본 도요타의 영광의 시간이 도래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몰락으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결국 '넘버 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에 따른 반사이익이 도요타만의 몫은 아니지만 시장영향력을 고려할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역시 도요타가 될 것이란 분석.

 

WSJ는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의 경트럭과 승용차 점유율은 18.4%에서 20%로 늘어나는 반면 GM의 시장점유율은 13~16%에 머물러 도요타에 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뉴욕증시에 상장된 도요타의 미국예탁증권(ADR)에 대해 현재 76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때보다 30달러 가량 낮아 장기 투자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역시 당분간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까지 도요타의 미국 매출은 39% 감소했고 올해 1분기 77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6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GM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3월 마감된 2008회계연도 결산에서도 지난해 손실이 44억달러로 나타나 도요타는 59년 만에 첫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2009회계연도에서도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미국 시장의 과잉 설비로 55억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는 창업주의 손자의 도요타 아키오를 최고경영자(CEO)자 선임해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한다는 복안이다.

 

WSJ는 도요타의 ADR이 2년 전 최고를 기록한 137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내년 11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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