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파)잠자고 있는 돈 5000억원, 찾아보세요
생보업계 휴면보험금 찾기캠페인 추진
2015-09-02 11:30:07 2015-09-02 11:30:0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가끔 책상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가방에서 만원짜리 지폐가 나오거나 빛바랜 통장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 통장에 잔고가 없을 때도 있지만, 운이 좋으면 몇 만원 혹은 몇 십만원이 찍혀있으면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 든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모르고 있었던 내 돈을 찾는 것인데도 말이다. 이처럼 나도 모르게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나를 기다리는 돈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휴면금융자산이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 휴면예금은 은행과 우체국의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중 5년이상 입출금거래가 없었던 계좌다. 휴면보험금은 계약자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었거나 보험이 만료된 이후 2년내 찾아가지 않은 만기보험금이다.
 
 
사진/뉴시스
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주인을 찾지 못해 잠들어있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이 4731억원, 2915억원으로 5000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생보업계는 신규 휴면보험금이 매년 4000억원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보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휴면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적극 벌이고 있으며 보험사들도 청약단계서부터 휴면보험금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생보협회 홈페이지에서 휴면보험금 조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회메뉴의 위치와 크기도 바꾸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휴면예금이나 보험금을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 (www.sleepmoney.or.kr)이나 생명보험협회 (www.klia.or.kr),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면계좌와 보험금을 확인했다면 해당 은행 또는 보험 지점을 방문해서 환급받으면 된다.  
 
예를 들어 삼성생명의 휴면보험금을 받을 경우 콜센터에 전화해 계좌이체로 수령하거나 삼성생명 인터넷 금융서비스 또는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만일 보험금이 2000만원이 넘는다면 지점을 방문한 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수령할 수 있다.
 
이 밖에 유상 또는 무상증자, 주식 배당이 발생했지만, 주주가 주소 변경 또는 배당 사실을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은 주식도 인터넷조회를 통해 찾을 수 있다. 휴면주식은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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