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1200여명 공채
사업 규모 확대·정부 정책 등으로 작년보다 10% 확대 채용
2015-09-06 11:00:00 2015-09-06 11:00:00
지난 3일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회관에서 마련한 '2015 건설인재 채용설명회'에는 역대 최대인원인 2100여명이 몰리며 강당 좌석(700석)은 물론, 복도와 통로까지 건설인 희망자들로 가득 찼다.
 
공개채용 시즌이 다가오면서 예비건설인들의 관심 역시 높아진 가운데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채용 규모가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시공능력평가순위 TOP 10 건설사들의 예상 공채 인원은 총 12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23명에 비해 10%가량 증가했다. 건설 경기 회복과 정부의 청년 일자리 증가 정책 등으로 채용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TOP 10' 건설사 중 채용규모를 늘린 곳은 대우건설(047040)과 포스코건설이다. 이들 회사는 작년 채용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대우건설은 15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70명)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다. 대우건설은 건축과 토목, 플랜트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역시 전년(50명)대비 두 배 늘린 100명 안팎의 직원을 하반기에 채용한다. 포스코건설 측은 자연 퇴직분 충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해 하반기 170여명을 공채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인원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지난해와 유사한 2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006360)도 작년(53명) 수준으로 신입사원 뽑을 예정이며 대림산업(000210)(100여명)도 예년과 동일한 규모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에서 공채를 진행하는 롯데건설과 SK건설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60여명과 9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23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 현대엔지니어링과 상반기 100여명을 채용한 현대산업(012630)개발은 하반기 공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공식적인 채용인원을 확정하진 않았다. 다만 이달 삼성물산 합병법인이 출범함에 따라 지난해(300명)보다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워커 관계자는 "올 상반기의 경우 건설업계에 대대적인 공채 일정이 없었다보니 하반기 공채에 관심을 두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많다"며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취준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개최된 한 채용설명회 현장. 사진/뉴시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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