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다양한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에 급등한 코스닥 시장 상승 모멘텀이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2분기부터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대표업종 중심으로 실적회복이 예상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은 51.58% 상승해 세계 주요 증시에서 페루, 러시아, 중국, 인도, 베트남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엔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까지 발표된 정부의 각종 정책이 있었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LED, 풍력, 하이브리드카, 바이오 등 대표 테마주는 올 들어 지수가 연중 최고치 565.96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5월 21일까지 2배 이상(100.8%) 오르면서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 68.5%를 크게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글로벌 증시 조정과 더불어 과도한 주가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커진 상황으로 향후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실적에 기초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과거처럼 각종 테마성 재료가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은 낮고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한 경우엔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되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조정에도 밸류에이션이 떨어지는 종목 역시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반면 2분기부터 양호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은 실적발표 시즌과 맞물려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과 같이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결국 실적이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분석이다.
김효원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기업 인지도는 낮지만 2분기 실적시즌에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현우산업(092300), 엘엠에스(073110), 이엘케이(094190), EMW안테나(079190), 하림(024660)에 주목할것”을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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