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절 인기 선물로 한국 화장품 부상"
G마켓, '중추절' 앞두고 중문숍 판매 2배 증가
2015-09-08 16:04:23 2015-09-08 16:04:23
중국의 추석이라 할 수 있는 '중추절'을 앞두고 역직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명절 선물 등으로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중화권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G마켓에 따르면 '중추절'을 한달 가량 앞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6일가지 한달간 중문숍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중추절을 앞둔 같은 기간 보다 선물용 상품 판매가 2배(105%) 증가했다.
 
이 기간 화장품 판매가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전체 신장세를 이끌었다. 화장품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전월과 비교해도 15%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품목별로는 로드숍브랜드 화장품 판매가 전년대비 122% 증가해 화장품 품목에서는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보디·케어 제품도 인기가 높았다. 특히 한방샴푸·린스는 전년 대비 판매가 210% 급증했다.
 
가공식품과 건강식품도 역직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중문숍 내 가공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스낵 등 과자 판매는 601%, 초콜릿 판매는 190% 증가했다. 고급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 판매도 430% 증가했다.
 
중화권에서 국산 밥솥 등이 인기를 끌며 주방가전 판매도 성장세를 보였다. 주방가전 판매는 전년 대비 139% 올랐고, 주방용품은 99% 늘었다. 그 중에서도 전기밥솥 판매가 243% 급증했고, 냄비 판매도 262%나 크게 증가했다.
 
최근 한달 동안 중문숍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으로는 ▲뷰티(화장품) ▲여성의류 ▲가방·잡화 ▲도서·음반 ▲보디·헤어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발 ▲주방용품 ▲육아용품 ▲유아동의류 ▲건강식품이 6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다.
 
오대영 G마켓 글로벌숍 팀장은 "실제로 중문숍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을 찾는 중국 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명절 전 역직구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 초부터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Cross Border Trade)와 영·중문숍 등을 통해 전 세계를 상대로 국내 우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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