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침구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침대 업체들은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에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거나 스마트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도조절 소재를 사용한 팔로모 매트리스 FME-16. 사진/팔로모
이태리 침대 브랜드 팔로모는 온도 유지에 특화된 신소재인 블루텍스를 활용한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 블루텍스는 상변화(물질의 상태가 온도·압력 등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변하는 현상)를 통한 온도 조절 기능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환절기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블루텍스는 스페인 섬유산업연구소인 에이텍스(AITEX)에서 온도제어기능 인증을 받았으며, 매트리스를 감싸는 커버 소재는 아웃라스트 원단을 사용했다. 아웃라스트 원단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의해 개발된 온도조절 신소재로, 지속적으로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해 수면 시 적정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침대의 '스마트 슬리브'는 특허 받은 3D 입체 직물 구조로 제작된 매트리스 보호커버다. 스마트 슬리브 직물구조의 특징 중 하나인 엑스(X)자 연결고리 중간 층은 외부공기의 온도가 낮은 환절기에 공기를 따뜻하게 머금어 보온효과를 제공한다.
사물인터넷기술(IoT)을 통해 자체적으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침대도 나왔다. 장수돌침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침대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뉴오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뉴오스타는 천연석 사이에 20㎜의 공기층을 두고 원적외선 복사열이 공기를 투과해 사용자 몸 속 깊숙이 전달되는 공법인 ‘히팅플로어 기법’을 적용했다.
김근옥 팔로모 대표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환절기에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해야 한다”며 “숙면을 위해서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통해 건강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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