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펀드 순자산, 전월 대비 4조원↓

주식형펀드 1조3000억원 감소…채권형펀드는 4000억원 증가

지난 8월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월말 대비 4조원 감소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431조5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7000억원(0.4%) 증가한 반면, 순자산은 4조원(-0.9%) 감소한 4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7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코스피지수의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로 8월 한 달간 1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국내주식형펀드의 전반적인 수익률 하락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억원 감소한 59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중국 증시 급락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으로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가액이 대폭 감소했다. 8월에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3000억원(-8.17%) 감소한 1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전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85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000억원(0.5%) 증가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한 달간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전월말 대비 7000억원(0.9%) 증가한 7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한 달간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됨에 따라 전월말 대비 3000억원(-3.4%) 감소한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간 자금유출이 1000억원 발생했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5000억원(-3.8%) 감소한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은 법인자금 수요 등으로 인해 자금이 4조원 유출됨에 따라 전월말 대비 3조8000억원(-3.3%) 감소한 11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권준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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