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병원 의사가 화상 시스템으로 수형자를 진료하는 원격진료 교정기관이 총 30곳으로 확대된다.
법무부는 부산교도소와 원주교도소, 해남교도소 등 교정기관에서 원격진료를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안양교도소부터 도입된 교정기관 원격진료는 정신과, 피부과 등 교도소에 없는 진료 과목을 외부병원 전문의사가 진료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 27개 기관에서 서울대학교병원 등 교도소 인근의 협력병원과 함께 진행됐으며, 올해 8월까지 6719건의 원격진료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수용자 건강 관리를 위해 2005년부터 직장인 건강검진 수준의 건강검진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2007년부터 서울남부교도소와 대전교도소에서 혈액투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2년 군산교도소를 시작으로 진주교도소, 의정부교도소, 천안교도소에 정신보건센터를 설립하고, 정신보건 전문요원을 통해 정신질환 수용자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윤경식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원격진료의 확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한 수용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수용생활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정기관 원격진료 장면. 사진/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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