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홈페이지(samsungtomorrow.com)를 통해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통해 제시한 보상 대상 질병은 물론 보상 원칙과 기준을 거의 원안대로 받아들였다"며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사회적 부조 차원에서 보상하도록 제안한 권고안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상에서 근무이력 파악이 어렵고 법적 충돌 가능성이 있는 협력사 퇴직자들도 인도적 관점에서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해 보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조정위가 언급했던 기금 1000억원을 출연하고 대상 질병을 포함한 보상 원칙과 기준 등 권고안 내용을 대부분 원안대로 받아들였다. 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 등에 300억원을 쓰도록 한 권고에 대해서만 동의하지 않았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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