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위한 임대 뉴스테이 '첫 삽'…박대통령 현장방문 응원
"2017년까지 6만가구 공급, 창조경제 모델될 것"
2015-09-17 13:18:22 2015-09-17 13:18:22
◇박근혜 대통령은 중산층용 임대주택 뉴스테이 도화e편한세상 착공식을 찾아 2017년까지 뉴스테이 6만가구 공급계획을 밝혔다.
 
중산층을 위한 첫 번째 임대주택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박근혜 대통령을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을 격려하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6만가구의 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오전 10시 인천도화 뉴스테이 사업장에서 1호 뉴스테이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1월13일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방안 발표 후 8개월 만이다. 뉴스테이는 임대관리의 사각에 놓였던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됐다. 뉴스테이는 8년 동안 거주가 보장되며, 연 임대료 상승률은 5%로 제한된다. 공급자는 분양주택과 동일한 수준 품질을 갖추고 청소·육아·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주거문화를 혁신하는 새로운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뉴스테이 사업의 첫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사업 책임자인 유일호 국토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준용 대림산업(000210) 명예회장, 입주예정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세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뉴스테이는 이러한 시장변화에 대응해 민간기업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규제 개선과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 지정, 정부기금 지원 확대 및 금융기관 참여 활성화 등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과 기업의 참여 열기를 하나로 모아 금년에 1만8천호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호 이상의 뉴스테이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양질의 서비스와 주거시설을 갖춘 뉴스테이가 정착될 경우 선진국형 주택전문관리업이 성장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주거급여, 행복주택 공급, 공공실버주택 등 생애주기별 수요를 반영한 임대주택들이 다양하게 공급되면 우리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역대 어느 정보보다 많은 52만가구에 이를 것이다"면서 "정부는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들과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무주택 서민과 중산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주거안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을 가진 인천도화 뉴스테이는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제1호 뉴스테이 사업장으로 총 2105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2018년 2월 입주할 예정이다.
 
연간 임대료 인상률을 법령에서 정한 범위인 5%보다 낮은 3%로 책정했고, 계약기간 내에라도 3개월 이전에 통지시 언제든지 퇴거가 가능하다. 청약 접수 당시 평균 경쟁률 5.5대1을 기록, 최근 1년간 인천지역 분양주택 청약경쟁률의 2배를 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도화에 이어 이미 추진 중인 3개 민간제안 뉴스테이 시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내년까지 입주자 모집을 완료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부지 공모를 통한 뉴스테이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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