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고용지표 악화 소식과 전날 저녁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반까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환율도 하락 반전했다.
악화된 미 고용지표에 뉴욕증시가 과민반응을 보였다는 인식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가 다시 한반도를 위기상황으로 몰아갈 정도는 못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0원 내린 126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소식과 역외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 소식에 환율은 전일보다 5.50원 오른 127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여기에다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은 1278.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 중반 들어 국내 증시의 오름세를 보이자 환율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전일 미국시장이 조정을 받고, 국내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초반에는 은행권의 매수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며 "하지만 국내증시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1280원까지 올라오자 역외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6포인트(0.61%) 상승한 1420.04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73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환율이 방향성에서 혼동을 보이며 시장 수급에 따라 1250원~1280원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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