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청약 경쟁률 경부라인…추석 이후도 분양물량 풍성
2015-09-21 18:33:05 2015-09-21 18:33:05
추석 이후 '대구~경산~부산'을 잇는 경부라인에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경부라인에 공급된 단지들의 경우 수백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불패'를 이어온 만큼 추석 이후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9월 현재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총 436개 단지 가운데 평균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대구와 부산 등 경부라인 분양 단지가 8곳이나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톱 5' 단지 모두가 경부라인의 중심 거점지인 대구, 부산에서 나왔다. 이달 초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평균 622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고, 부산에서 공급된 '부산 광안 더샵(379대 1)'과 '해운대 자이 2차(364대 1)', '대연 SK뷰힐스(300대 1)'이 2위~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분양한 대구 동구 '동대구 반도유보라(274대 1)는 5위를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 또한 경부라인이 두드러졌다. 대구가 평균 경쟁률 83대 1로 1위를 차지했고, 부산(81.9대 1)과 울산(35대 1)은 2위와 4위에 랭크됐다. 또 경산(9대 1)도 경북 9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경북 전체 청약경쟁률(4.7대 1)을 훨씬 웃돌았다.
 
업계 전문가는 "경부라인 주거지는 뛰어난 교통접근성을 기반으로 오래전부터 국내 경제발전의 중심에 위치하며 주목 받았다"며 "올해 분양시장도 어김없이 경부라인의 위력이 입증이 된 상황에 4분기 '빅' 브랜드 건설사의 랜드마크급 아파트가 예정돼 있어 대구, 부산을 비롯해서 경북 경산의 분양시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연말까지 대구, 경산, 부산에서 나올 예정 물량은 약 5000가구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 전국적으로 유래없는 최대 물량이 쏟아지지만 정작 이들 지역은 분양 물량이 지난해(1만8625가구)와 비교해 3분 1수준으로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먼저 경북에서는 그동안 이 지역 주택시장을 이끌던 구미(5.56대 1)를 누르고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경산(9대 1)에서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경북 경산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한다. 펜타힐즈(경산 중산지구) C2-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총 791가구(전용 77~108㎡) 규모다. 초등학교 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V자형 배치로 동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내부 설계는 2면 개방, 3면 개방, 4Bay, 4.5Bay 등 다양한 평면을 구성했다. 대구 수성구와 가까워 대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된 단지 내 넓은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또한, 에너지 절감시스템으로 대기전력차단 스위치 등이 마련되며, 보안시스템으로 주차관제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경북 경산 '펜타힐즈 더샵 2차'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부산에서는 SK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006360)과 중견사인 협성건설이 아파트를 선보인다. 부산 분양시장은 올해 공급에 나선 32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SK건설은 10월 부산 연제구에 '시청역 SK VIEW'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1361-9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3층으로 지어진다. 아파트(298가구)와 오피스텔(153실)을 합해 총 45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연제구 연산동 일대는 부산시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으로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부산지하철 시청역(1호선)역세권인 데다 연산역(1,3호선) 이용이 가능해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해운대 엘시티(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에서 전용면적 144~244㎡의 '엘시티 더샵(882가구)'을, 협성건설은 부산 동구에 '수정 협성휴포레(788가구)'를 분양한다. 또 GS건설은 12월 부산 연제구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거제 자이(8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뜨거웠던 대구에서는 12월까지 18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나온다. 도심권 조합·재건축 단지로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서희건설은 수성구 황금동에서 '황금동 서희스타힐스 골든나인9'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717가구 규모다. 또 삼호건설은 11월경 중구 대신동에 '대구 대신 e편한세상' 468가구(일반분양 328가구)를 공급하고, 12월에는 효성이 수성구 범어동 75-2 일대에 '범어동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79가구(일반분양 46가구)를, 화성산업은 중구 남산4-6지구 재건축 '남산역 화성파크드림' 415가구(일반분양 358가구)를 분양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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