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KT위즈의 퓨처스팀(2군팀)이 2016~2018시즌 전북 익산에서 운영된다.
박경철 익산시장(왼쪽)과 김영수 KT스포츠 사장이 협약서에 사인했다. 사진/KT위즈
KT는 23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시청에서 박경철 익산시장과 김영수 케이티스포츠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kt wiz 상호발전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서 KT의 퓨처스팀은 2016~2018년 3년간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을 연고·훈련 구장으로 사용한다. 익산시는 KT에 주경기장, 보조 연습장, 웨이트 트레이닝장, 샤워장 등 야구장 내 부대 시설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KT는 시설을 무상 사용하는 대신 시설의 유지·보수를 책임지면서 지역 스포츠 행사에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협약은 향후 상호 협의로 1년씩 연장이 가능한 형태다. 2019년 후 KT 퓨처스 팀의 익산시 연고 지속 여부는 오는 2018년에 임박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수 사장은 "익산시는 교통과 주변 환경 등 선수 운동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을 KT 2군 선수단이 쓸 수 있게 한 박경철 익산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향후 선수 육성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 원포인트 레슨 등 야구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KT위즈 프로야구 2군 선수단이 대한민국 12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한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에서 훈련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야구 붐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대표적 랜드마크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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