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브랜드 단지 대거 쏟아진다…10대 건설사 공급 5만가구 넘어
2015-09-30 16:43:35 2015-09-30 16:43:35
올해 10월 분양시장에 역대 최대물량이 예정된 가운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형 건설업체들의 분양대전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인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9만346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3539가구)보다 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특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10대 건설사의 단독 공급 물량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만5191가구(약 48%)에 달한다. 다른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것을 더하면 이들 업체의 공급 물량은 약 5만200여가구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전체 건설업체가 공급했던 물량을 올해는 10대 건설사가 공급에 나서는 셈이다.
 
10대 건설사 가운데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한 9개 건설사가 모두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006360)이 가장 많은 76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현대건설(000720)은 1927가구로 물량이 가장 적을 전망이다.
 
먼저 10월 7235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경북 경산시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한다. 1차에 이은 2차 물량으로 펜타힐즈 C2-1블록에 들어서며, 총 791가구(전용 77~108㎡) 규모다. 펜타힐즈 내에 위치한 중산호수공원등의 근린공원 조망권이 좋다. 또한, 이와 연계된 단지 내 넓은 녹지공간도 자랑거리다. 이어 대전에서는 관저 4지구에서 '관저 더샵'을, 전주에서는 '에코시티 더샵'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공급 예정인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 더샵 2차'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대우건설(047040)은 파주 운정신도시 첫 푸르지오 아파트 등 총 507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첫 푸르지오 단지인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는 총 195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전세대가 수요자들로부터 선호도 높은 중소형(74?84㎡)으로 구성된다. 84㎡의 경우 6개의 다양한 타입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 이외에도 '광주 센트럴 푸르지오',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경주 현곡 푸르지오' 등을 분양한다.
 
GS건설은 화성과 오산세교, 청주 등에서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7630가구 분양에 나선다. 화성시 능동에서는 '신동탄파크자이 1차' 98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이 도보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다. 구봉산 근린공원을 비롯해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가 인근에 있어 풍부한 녹지환경을 자랑한다. 이어 오산세교에서는 '오산세교자이'를 분양한다. 총 1110가구 규모로, 전용 83㎡에는 3면 발코니 확장으로 넓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갖췄다. 또, 청주시 방서지구에서는 '청주자이'를 분양한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총 1500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000830)은 10월,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중심으로 5656가구를 대거 쏟아낸다.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는 총 1009가구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인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580가구로 뉴타운 내 조성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2397가구)', '답십리 래미안 위브(2652가구)'와 함께 향후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는 총 235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가 분양된다. 이중 3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평지에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대림산업(000210)은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신도시급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만 6800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로, 단일 분양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총 2356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쇼핑몰은 연면적 16만615㎡로 국내 백화점 규모 순위 7위인 신세계 경기점(약 17만㎡)과 비슷한 규모다. 쇼핑몰은 롯데시네마,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의 다양한 쇼핑센터가 입점할 예정. 이외에도 원주에서는 10년만에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도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10월 경남 거제시에서 '힐스테이트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4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및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로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도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은 부산에서 대거 분양에 나선다. 수영구 망미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총 1245가구의 '망미SK뷰'와 함께 연제구에서는 아파트(298가구)와 오피스텔(153실)을 합해 총451가구가 들어서는 '시청역 SK VIEW' 를 분양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속초와 다산신도시 등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속초시 청호동에서는 '속초 아이파크' 687가구를 분양한다. 동해바다와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어 바다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신도시 아이파크' 467가구를 분양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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