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기업중 기업실적을 첫 공개한 알코아가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발표, 향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면서 향후 실적전망 역시 한층 밝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이들 국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자동차 등 금속 수요가 되살아나고, 이로 인해 회사의 현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낙관이다.
알코아 최고경영자(CEO)인 클라우스 클라인펠드는 9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결국 소비자 지출을 늘려 금속 수요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인펠드는 중고차 거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미국 경기 부양 조치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소비자 지원책으로 미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면 알루미늄 수요도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클라인펠드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금속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조만간 알루미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에 힘입어 포드나 도요타 같은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 자동차 생산량을 상반기보다 100만대가량 더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 애로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파트너인 기에스버트 그뢰뉴에젠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기술적으로 자동차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말해 알코아의 이같은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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