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실용적 시장경제 교육을 통해 반(反)시장경제적 정서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제교육협회(회장 황영기) 주관으로 열린 '경제교육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교육은 단순한 개념외에도 소비·생산자, 투자자로서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을 높이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실용적 교육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경제교육의 주체는 민간"이라며 "정부는 기본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하고 민간이 주도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하고 신뢰성있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특화된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나 지방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개발,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주식과 환율시장 안정에도 국내적으로 실업자 증가와 소비감소,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대외적으로 국제금융시장과 유가 상승 등 불확실요인이 크다"며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제정된 '경제교육 지원법'에 따라 체계적 경제교육 추진을 위해 정기적인 경제교육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민간주도의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의 국가공인로의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역별 경제교육센터 지정 확대와 우수 경제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을 통해 경제교육의 평생교육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제교육협회가 주최하는 '한국경제교육 비전선포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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