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에서 450여명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등 안전사고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만하역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무려 459명이 항만하역 작업 중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부터 지난 8월까지 4개 항만공사 중 인천항만공사의 사고자가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산항만공사 166명, 울산항만공사 90명, 여수광양항만공사 26명 순이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2011년에 설립돼 2010년 통계가 없는 관계로 항만하역 안전사고 발생건수 및 사고자가 다소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망사고 23명, 경상 319명, 중상이 117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산항만공사의 경우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6명, 중상 44명, 경상 116명이었으며 인천항만공사 사망자 10명, 중상 48명, 경상 119명, 울산항만공사 사망 2명, 중상 23명, 경상 65명, 여수광양항만공사 사망 5명, 중상 2명, 경상 19명이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전체 사고자수 26명 대비 사망자수가 5명으로 무려 19%를 차지해 사망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3%(166명 중 6명), 울산2%(90명 중 2명), 인천 5.6%(177명 중 10명)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항만하역 안전사고 작업의 특성상 위험도가 높고 사고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보다 철저한 안전작업 계획 수립 및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농진청의 연구비 부당집행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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