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넥센, "준PO는 4차전으로 끝날 것"…선발은 니퍼트·양훈
2015-10-09 18:30:30 2015-10-09 18:30:30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서는 양 팀 감독은 4차전까지로 경기가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1차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는 니퍼트(두산)와 양훈(넥센)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왼쪽),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0일 열릴 1차전을 통해 막을 올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 김현수(이상 두산), 염경엽 감독과 조상우, 서건창(이상 넥센)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양 팀 감독은 본격적인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앞서서 "준플레이오프가 몇차전까지 치를 것 같냐"는 나란히 손가락 4개를 펼쳤다. 4차전까지 진행될 것 같다는 의미이다.
 
두산 선수는 김 감독과 함께 손가락 4개를 들었다. 반면 넥센 선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손가락 3개를 힘차게 들어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관련 평가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그냥 봤는데 염경엽 감독이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경기를 치른 염경엽 감독은 "무조건 1차전에서 끝을 낸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답했다.
 
이후 1차전 선발 투수로 김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반면 염 감독은 예상과 달리 2선발 피어밴드 대신 양훈을 거명했다. 1선발 밴헤켄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해 1차전 등판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력하게 보였던 피어밴드를 거르고 양훈을 내보낸 것이다.
 
이에 김 감독은 "니퍼트가 큰 경기를 많이 치렀고, 구위도 좋아 1선발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고, 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도 그렇고 최근 연습할 때도 그렇고 최근 구위가 가장 좋다"면서 양훈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올해 20경기에 나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의 성적을 거둔 니퍼트는 넥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9.72(8.1이닝 9자책)'의 다소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올해 16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한 양훈은 두산을 상대로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준PO 각오에 대해 김 감독은 "넥센과 정규시즌을 치르며 서로 잘 알고있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분위기에 적응했고 팀웍이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조상우, 서건창, 염경엽 감독(이상 넥센), 김태형 감독, 김현수, 유희관(이상 두산). 사진/뉴스1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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