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가구주 "은퇴 예상나이 62~65세"
보험개발원, 은퇴준비 설문조사…소득은 은퇴 전 50~79% 희망
2015-10-11 12:00:00 2015-10-11 12:00:00
우리나라 30~50대 은퇴준비자들은 은퇴 예상나이를 62~65세로 생각하고 있으며 은퇴 후 소득은 은퇴 전의 50~79%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개발원은 우리나라 30~50대 은퇴준비 가구주 1275명을 대상으로 은퇴, 노후 삶에 대한 예상 그리고 은퇴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조사대상 응답자의 예상은퇴 연령은 30대 62.0세, 40대 63.4세, 50대 65.4세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이는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노후대비 미비 등으로 더 오래 일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은퇴예상연령으로 30대는 60세를 가장 많이 응답했지만 50대는 70세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75세 이상 까지 예상하는 응답자도 존재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노후생활에 있어 소득보다 건강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노후생활의 중요 요인을 묻는 질문에 30대 41.5%, 40대 44.1%, 50대 47.2%로 높은 연령으로 갈 수록 소득보다는 건강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노후질병 중에는 암에 대해 발생가능성 및 예상치료비를 가장 높게 평가해 암을 노후생활에 있어 가장 큰 건강 위협요인으로 인식했다. 연령대별로 30대는 암의 발생가능성을 가장 높게(23.7%) 생각하고 있는 반면 치료비는 낮게(2632만원) 인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이 예상하는 은퇴 후 소득은 은퇴 전 소득의 50~79%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는 은되 전 소득의 61.3%, 40대 53.6%, 50대 53.6% 순이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득이 높은 구간(50~79%, 80~99%)의 응답 비중은 감소하고 소득이 낮은 구간(30~49%)의 비중은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은퇴가 다가올수록 보다 현실적인 노후소득을 예상한 결과로 분석된다.
 
은퇴 후 예상 월 생활비는 최소 196만원, 적정 269만원으로 나왔다. 최소 생활비로는 200만원, 적정 생활비로는 250만원과 300만원을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최소한에서 적정한 수준의 생활수준을 위해선 73만원이 추가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노후대비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비중은 모든 연령에서 90%를 초과했지만 자신의 노후 준비정도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며, 특히 40대의 준비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노후준비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현재 50대는 노후준비를 평균 40.7세에 시작했으나 40대는 34.9세, 그리고 30대는 31.0세에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공적연금 보험료를 제외한 노후대비 연간 저축액이 354~404만원이라고 대답했다. 전 연령대에서 250만원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50대에서는 500만원 응답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노후준비를 하는 방법으로는 공적연금이 1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예적금 및 저축성보험이라고 답했으며 30대는 2순위 방법으로 사적연금과 퇴직급여를 응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노후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정도와 구매의사는 평균 수준에 그쳤다"며 "그 중 간병비용을 보상하는 민영 장기간병보험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1순위 경제적 노후대비 방법별 비중(%) 자료 /보험개발원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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