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043650)은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코스트코(2개) 점포에서 '국순당 생막걸리'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막걸리가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순당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심사를 준비했으며 지난 8월 생산공장인 횡성공장 현지 방문 심사까지 거쳐 입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막걸리는 살균하지 않은 '생막걸리'다. 생막걸리는 냉장컨테이너로 운송하는 등 유통이 까다롭고 비용도 살균막걸리 보다 많이 소요되나 막걸리 특유의 맛과 유산균이 살아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순당은 향후 판매처를 대만지역 코스트코 12개 점포로 늘리고 차후 인접국 코스트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준 국순당 해외사업팀장은 "해외 코스트코 입점은 우리나라 생막걸리의 대량 수출의 길을 개척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우리나라 막걸리 고유의 맛과 장점을 지닌 생막걸리 수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순당 생막걸리', '우국생' 등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2개 국가에 수출됐으나 올해들어 과테말라, 캄보디아 등에 새롭게 수출을 개시하며 총 15개 국가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막걸리 수출액은 총 2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190만달러) 대비 5.5% 증가했다.
(사진제공=국순당)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