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 대신 선택요일제
민간차량은 선택요일제 또는 끝번호 요일제
2009-07-17 11:04: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오는 27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가 폐지되고, 선택요일제로 바뀐다.

 

국무총리실은 17일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홀짝제 시행 장기화에 따른 심야근무자와 대중교통 불편지역의 출퇴근 애로, 현장방문 업무의 수행불편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홀짝제를 폐지하고 대신 선택요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량 운행 홀짝제는 지난해 7월 15일 배럴당 140달러에 이르는 고유가가 계속되자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실시됐었다. 현재 배럴당 62.8달러(7월 14일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선택요일제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자신의 생활과 업무 패턴을 고려해 주중 하루를 선택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방식이다.

 

대상은 공공기관의 공용차(전용ㆍ업무용 승용차량)와 공공기관 근무자의 자가용 승용차로 전 공공기관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단 민간차량은 선택요일제 또는 끝번호 요일제에 따라서 공공기관 출입을 제한한다.

 

정부는 앞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다시 올라 에너지 위기가 재현될 것으로 우려되는 경우에는 홀짝제를 부활시키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선택요일제를 시행함으로서 민간부문에서도 선택요일제가 확산되는 계기가 돼 국가 전체적으로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민간부문에서는 서울시(84만대/241만대, 35.1%), 경기도(6만대/158만대, 3.8%), 대구시(2.5만대/40만대, 6.3%)가 시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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