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중국은 거대 소비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지금은 중국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대신증권은 20일 중국 상장기업들에 대한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소개된 곳은 중국원양자원, 중국식품포장, 차이나그레이트등 최근에 상장된 중국 관련주들.
이 중 중국원양자원(900050)은 식품비에 소비가 많은 중국시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중국의 민간소비지출 구성중 식품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한국의 22%에 비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진효홍(陳曉鴻) 중국원양자원 최고재무관리자는 "중국원양자원은 주로 상어지느러미와 우럭바리, 도미류를 취급하는데 이늘 고급어종은 매출단가가 높고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2010년 말까지 신규선박투자 확대로 대여비를 줄이고 조업량를 늘려 매출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중국식품포장(900060)은 성장성이 높은 음료캔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국 대형음료사 고객을 확보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진민(陳民) 중국식품포장 최고경영자는 "사천화관 인수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최근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 서남지역으로 신규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츠용품 전문기업 차이나그레이트(900040)는 중국의 내수 소비재 회복과 더불어 스포츠용품시장의 고성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붕 차이나그레이트스타 한국사무소 소장은 "시장 추세에 따라 현재 주력제품을 중저가에서 중고가 브랜드로 전환함과 동시에 2010년 신공장 준공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로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런 노력을 통해 5년 내 중국 5위의 스포츠용품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란 목표를 밝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GDP내 민간소비 비중은 35.3%로 선진국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의식주의 비중이 낮아지고 소비성 지출이 늘고 있어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경기부양책 중 의료과 주거 교육 등 사회보장 관련 내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결국은 중국의 내수시장을 얼마나 잡느냐가 기업들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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