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삼성 외국인 타자로 맹활약한 훌리오 프랑코(57)가 롯데의 타격코치 자리에 영입됐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퓨처스(2군) 팀의 타격코치로 프랑코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랑코 코치는 메이저리거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등 8개팀을 거치며 23시즌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거 경력 중에는 텍사스 소속이었던 지난 199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 부문 1위(타율 3할4푼1리)에 오른 경험도 있다.
프랑코 코치는 동양 야구 경험도 적잖다. 삼성에서 뛰기 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도 1995·1998년 활약 경력이 있다.
프랑코 코치는 선수 은퇴 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GCL메츠 감독(2009년), 멕시칸리그 페리코스 데 푸에블라 감독(2012~2013년), 미국 독립리그 포트워스 캐츠 플레잉 코치(2014년) 경력이 있으며, 2015 시즌에는 일본 독립리그 팀인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스'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롯데 구단은 이번 영입에 대해 "프랑코 코치의 뛰어난 메이저리그 경력과 다양한 리그에서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무엇보다 프로선수로서 철저한 자기관리 방법을 실천해 온 프랑코 코치가 구단의 유망선수에게 타격기술 전수와 더불어 프로선수의 자기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코 코치는 2016년 1월 중 입국하여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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