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대표는 마카오에서 카지노 업체에 임대료를 지급하고 빌린 VIP룸인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알선으로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도박장 운영 혐의로 검거한 서방파와 학동파 등 조직폭력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의 도박 의혹에 관한 진술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22일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40)씨의 주도로 원정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검찰은 200억원대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운업체 대표 문모(56)씨에 대해서도 지난 19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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