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에서만 아파트 분양권이 4조3000억원 가까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탄2신도시에서 새아파트 공급이 많이 이뤄진 화성시에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22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 거래 시가총액은 4조2888억원에 달한다.
화성시는 9618억원으로 경기도 시·군·구 가운데 분양권 거래액이 가장 컸다. 화성시는 새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시가총액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탄2신도시가 있는 청계동(5595억원)과 동탄면(2090억원)에서만 7700억원에 가까운 분양권이 거래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해 분양된 8335가구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하고, 11월부터 '신안인스빌 리베라' 980가구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630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에 있어 분양권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에 이어 하남시(5171억원), 김포시(4664억), 평택시(3052억), 성남시 수정구(2687억원), 수원시 권선구(2155억원), 남양주시(2143억원) 등의 순으로 분양권 거래액이 높았다.
하남시와 성남시 수정구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위례신도시가 있는 하남시 학암동은 3498억원, 성남시 창곡동은 2687억원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또, 평택시에서는 소사벌지구가 위치한 비전동(1314억원), 김포시는 감정지구가 위치한 감정동(1747억원) 등을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량이 많았다. 이어 남양주시에서는 별내신도시가 있는 별내동(1999억원)의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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