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6~30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릴 예정이다.
지난 주에 이어 뉴욕 3대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2.50% 올랐고 S&P500지수 역시 2.0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4주 연속 오름세다.
주 초반 기업 실적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지만 후반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주요국의 유동성 정책에 따라 상승폭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오는 27~28일 이틀 동안 열리는 10월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오후 2시에 FOMC 회의 정책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폭스비즈니스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이 제기될 것으로 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해 10월 FOMC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아울러 9월 FOMC회의 이후에 발표됐던 10월 고용보고서의 부진과 기타 경제 지표들의 둔화된 모습에 대한 연준의 경기 판단 역시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다음 연준 회의인 12월 FOMC 회의와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만약 시장의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경우 증시는 안도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에 이번주 발표 예정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주목된다. 폭스비즈니스는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둔화된 1.4~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는 12월과 내년 금리인상 갈림길에서 시기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 성적표 역시 지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다. 애플을 포함해 UPS, 화이자는 27일 실적이 발표되며, 타임워너케이블과 링크드인(29일), 엑손모빌(30일)에 성적표를 공개한다.
대외 변수 가운데 26~29일 진행된 중국의 5중전회와 30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변화 역시 주목된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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