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우리나라 수출입 결제에서 달러와 엔화의 비중이 줄었다. 반면 위안화의 비중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對)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 7~9월 수출의 달러화 비중은 86.1%로 2분기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엔화 결제비중도 2.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 결제대금의 달러화와 엔화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3분기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분기보다 8.9%보다 줄었고, 일본 수출도 12.9%나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위안화의 비중이다. 3분기 중국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1.2%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의 결제비중도 2.5%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유로화는 5.1%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통화별 결제비중은 달러화(86.1%), 유로화(5.1%), 엔화(2.7%), 원화(2.5%) 순으로 4개 통화가 전체 수출의 96.4%를 차지했다.
반면에 3분기 중 수입 결제대금을 보면 달러화 결제 비중은 전분기와 동일한 81.8%를 기록했다. 엔화는 5.3%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원화 비중도 0.1%포인트 떨어진 4.7%로 집계됐다.
수입 결제대금에서 유로화와 위안화의 비중은 늘었다. 3분기 유로는 6.5%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위안화도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오른 0.7%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통화별 결제비중은 달러화(81.8%), 유로화(6.5%), 엔화(5.3%), 원화(4.7%) 순으로 4개 통화가 전체 수입의 98.3%를 차지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한국은행)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