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 걸친 FOMC 회의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FOMC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은 "수출 부진과 일자리 증가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연준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며 "완전 고용과 물가상승률 2% 달성이 가능한지 여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 지출과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부문에서 추가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발언에 대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상에 대해 힌트를 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RR)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4%에서 43%로 높였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금리 인상은 예상된 부분이였지만 12월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분명한 힌트를 준 것은 '서프라이즈'였다"고 평가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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