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일 가맹 경영주와 임직원, 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제1회 전국 팔도 도시락 경연 대회'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팔도 도시락 경연 대회'는 1인 가구 증가 트랜드 속에 편의점 도시락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경영주와 직원, 가족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도시락 메뉴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뿐만 아니라 가맹점과 본사 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의미도 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경연에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약 보름간 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다. 경영주, 임직원, 그리고 직원 가족이 자유롭게 한 팀(2인)을 구성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그 결과 전국에서 54개팀이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팀이 결선에 나섰다.
결선은 각 팀별로 예선 심사시 제출했던 상품 콘셉트를 1시간 동안의 조리과정을 거쳐 완전한 도시락 상품으로 만들어 평가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이병우 롯데호텔 총주방장(상무), 정원대 롯데중앙연구소 상무, 윤미영 라퀴진 요리강사 등 총 7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직접 맛을 보고 평가했다.
편의점 도시락 상품화를 염두에 둔 만큼 상품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독창성, 실행가능성, 영양밸런스, 상품 외관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이날 경연의 최종 우승은 '닭가슴살 카레볶음밥'을 선보인 호남 대표팀 심창현 직원과 유희선씨 부부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에겐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2등은 '사랑에 빠진 계란 오믈렛'을 선보인 부산경남 대표팀(박찬현·정일원 직원)으로 상금 50만원이 주어졌다. 3등은 '고등어 간장구이 도시락'의 김봉균 서울대서진점 경영주·남윤수 직원 팀과 '따뜻한 북해도 크림스튜'의 박건욱·최동호 직원 팀이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그 외 참가팀 전원에게는 캐시비카드 10만원권이 수여됐다.
세븐일레븐은 입상한 도시락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실제 상품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호남 대표팀 심창현 사원의 아내 유희선씨는 "평소 즐겨 먹는 메뉴가 편의점 도시락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경연에 참가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최근 먹방, 쉐프, 요리 프로그램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며 "현장과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참신한 아이디어를 상품 개발에 반영해 편의점 도시락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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