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오라클이 갖고 있는 비전은 데이터센터 전체의 암호화입니다. 엔터프라이즈(기업) 데이터는 언제나 암호화가 돼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를 위해서는 (서버의) 우수한 성능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존 파울러(John Fowler)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수석부사장은 1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5'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혁신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데이터센터의 혁신은 보안 강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그 어떠한 컴퓨팅 플랫폼도 애플리케이션 성능 및 효율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보안을 해결할 수 없었다"며 "오라클은 인메모리 분석, 데이터베이스 및 자바를 가속화하면서도 메모리 침입 보안 및 암호화를 위한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파울러 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수석 부사장이 M7 기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이날 오라클은 M7 마이크로프로세스가 탑재된 새로운 '스팍(SPARC)' 시스템 제품군인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M7 ▲스팍 T7 (SPARC T7) ▲M7 서버 등을 발표했다. 스팍 M7은 개발자들이 고급 침입 보호 및 암호화 기능의 이점을 활용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메모리 보호, 암호화 가속,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프로세싱의 혁신적 향상 통해 오라클 엔지니어드 시스템 및 서버를 위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보안과 효율성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도 높였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시스템과 매끄럽게 통합되도록 설계됐으며, 통합된 가상화 및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기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변동 없이 스팍 M7 시스템에서 구동될 수 있으며, 보안과 효율성 및 성능 부문에서 탁월한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오라클에 따르면 새로운 스팍 M7 기반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통해 20개 이상의 벤치마크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성능을 증명했다.
파울러 부사장은 "오라클의 스팍 T7 및 M7 시스템, 그리고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M7은 효율성을 증대시키면서도 안전한 컴퓨팅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 제품에 대해 금융, 통신,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 시장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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